"3억 내놓으시죠?"...피프티피프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돈독 올라 '또 소송' 제기한 '전 멤버 3인'
하이뉴스 2024-08-30
"3억 내놓으시죠?"...피프티피프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돈독 올라 '또 소송' 제기한 '전 멤버 3인'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전 멤버 3인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3억 원의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정산금을 지급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어트랙트는 전 멤버 3인과 부모,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12인을 상대로 제기한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반소 개념으로 진행된 이번 소송은 3억 100만 원의 규모로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 3인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어트랙트가 전 멤버 3인에게 제기한 소송과, 이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모두 제31민사부에 배당돼 병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4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표한 노래 'Cupid'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21주 연속 머무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었고, 이에 어트랙트는 전속 계약 분쟁으로 새나, 아란, 시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다.
이후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 아테나, 문샤넬, 하나, 예원이 합류한 한 피프티피프티 2기를 선보였고 지난 27일 신곡 'Starry Night'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피프티피프티 사건의 정리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소속사였던 걸그룹으로 데뷔 4개월 만에 싱글 '큐피드'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은 '틱톡'에서 큐피드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던 영상이 많은 좋아요와 관심을 받으면서 노래가 함께 홍보되었던 것이라,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아졌다.
덕분에 대형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급속도로 유명세를 타게 되어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는 타이틀까지 생기게 되었다.
홍보가 대대적으로 된 대형 기획사 출신도 아니었는데 빠르게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고, 특히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상하게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 정도 유명세를 타면 소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활동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자 멤버 건강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6월 23일,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성명서를 올렸다.
소속사 어트랙트에서 발표한 내용은 피프티피프티 멤버의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이들을 빼내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는 어트랙트이고 외부 프로듀싱 팀은 더기버스이며, 회사 설립부터 함께 멤버들을 키웠다.
2022년 6월 28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스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했다는 사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24일 서울고등법원은 "신뢰를 파탄시킬 정도의 정산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프티피프티가 신청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멤버 중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돌아왔으며 새나, 시오, 아란은 전속계약이 해지되었다.
2024년 2월 16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 손괴 혐의가 인정되어 불구속 송치되었다.
키나가 항고를 취하하고 돌아오자 어트랙트 측은 자숙 후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신인 걸그룹 프로젝트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큐피드가 다시 차트에 오르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로 선정되는 등 다시 주목받자 어트랙트는 새 피프티피프티 멤버 발굴을 통한 재정비를 발표하고, 키나는 빌보드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공개석상에 등장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였다.
2024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 소감 발표 2024년 1월 6일, 키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도 참석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키나는 수상 소감으로 전홍준 대표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울먹이며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