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 닫게 생겼는데 결혼이 중요해?"...양재웅, 환자 사망 논란에 결국 '하니와 결혼까지 취소' 팬들도 '충격'
하이뉴스 2024-09-03
"병원 문 닫게 생겼는데 결혼이 중요해?"...양재웅, 환자 사망 논란에 결국 '하니와 결혼까지 취소' 팬들도 '충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양재웅이 결국 입장을 전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양재웅은 "개인적 사과는 당연히 언제든 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9월 예고됐던 하니와의 결혼에 대해서도 "결혼식은 우선 미루기로 했다"며 "둘이 이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당초 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결국 환자 사망 사건 여파로 연기를 선택했다.
형제끼리 운영 중인 '양브로' 유튜브 채널도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특히 양재웅은 "아마도 인터넷상에 보이는 웹페이지에 링크로 올라온 컨텐츠가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웹사이트 운영사가 따로 있는 웹페이지"라며 "오픈되어 있는 상태인가 본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해당 페이지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인 시위 등을 벌인 유가족은 "그 말의 진위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1인 시위 등을 아직 접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 5월 10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첫날 A씨는 낯선 환경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자신이 신고한 경찰이 돌아가자 체념했다. 격리실 CCTV에 따르면 입원 첫날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오후 3시 55분경 의료진이 준 약물을 삼켰다.
사망한 A씨는 섬망 증세, 의식 저하, 소화기 및 근육계통 부작용 증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고용량의 진정제 투여는 사망 당일까지 이어졌다. 피해자가 약을 삼키지 못하자 '역가'가 높은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망 전날 박 씨가 병원 1인실에서 배를 부여잡고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다.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들어와 박 씨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었다. 2시간 뒤 박 씨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는데도 결박만 풀어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의식을 잃은 박 씨는 끝내 숨졌다.
박 씨가 의식을 잃은 걸 확인한 직원들은 맥박을 재고 손발을 주무르다 5분 뒤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20분쯤 지나서야 제세동기를 통한 심폐소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간호조무사의 어설픈 심폐소생술 동작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결국 A씨는 5월 26일 저녁 격리실에 갇힌 채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보호사와 간호조무사는 5월 27일 0시30분 박씨의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두 시간 동안 결박했다. 이후 A씨는 숨을 헐떡이고 코피를 흘리면서 강박에서 풀려났지만, 그로부터 1시간 30분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을 사인으로 추정했다.
해당 CCTV를 본 누리꾼들은 "간호사라는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냐" , "옆에 간호조무사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거 봐라. 답답하다" , "환자 사망하게 해놓고 보란듯이 결혼 발표를 한거야?" , "하니야 도망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재웅은 A씨 사망 사건 후 나흘 만인 5월 31일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22년 6월부터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으며, 4년 여 만에 부부 결실을 맺게 됐다.
양재웅은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하니 SNS에 악플이 쏟아지자 7월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W진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료 차트와 CCTV를 제공하는 등 외부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치료 경위 관련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눈길 한 번 안 주더니" 양재웅 뒤늦은 사과에 유가족 분노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신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는 '사람 죽인 OO 병원! 불쌍한 안전지대 OOO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30대 여성 A씨 유가족이 올린 것이다. 영상에는 고인의 이름과 생전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숨진 환자 박모(33) 씨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땐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라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유가족은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 그런데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했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의 OO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딸을 잃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프다"고 했다.
특히 유가족은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병원의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시고,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서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졌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유가족은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