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故박지선 보고 차 브레이크 밟아"...절친 죽음에 헛것까지 보고 차에서 오열한 이윤지

하이뉴스 2024-09-27

"길가다 故박지선 보고 차 브레이크 밟아"...절친 죽음에 헛것까지 보고 차에서 오열한 이윤지

박성광 이윤지가 절친이었던 故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우울증까지 겪으며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마지막회에서는 박성광이 출연해 가까운 친구들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했다. 또한 오은영의 수제자로 출연한 이윤지도 힘들었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박성광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故박지선이 떠난 후 더 크게 왔다고 말했다. 그는 故박지선에 대해 "동기를 넘어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다. 그때(사망 이후)부터 성격이 완전히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박나래와 정형돈은 "KBS동기 22기가 워낙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매년 다 모여 다른 기수가 부러워할 만큼 각별하다"며 "서로 끌어주고 뭉친 동기들이라 더 그럴 것"이라 위로했다.

 

이윤지 환시 증상, 박성광은 우울증 겪어...

박성광은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내가 즐거울 때면 문득 미안해지기도 한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故박지선과 절친이었던 이윤지 역시 "그 친구와 주로 홍대나 삼청동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한번은 길을 가다 카페 테라스에 있는 지선이를 봤다."며 '환시 증상'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너무 반가운 친구 모습에 아무 의심 없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 다음에 깨달았다. 지선이가 세상에서 떠난 걸"며 "밀렸던 감정들을 차를 길가에 세우고 혼자 왕창 쏟아냈다. 그날 이후 조금은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존 하는건 아니지만 곳곳에서 기억하고 추억하는 한 내 마음속에 영원히 친구로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성광 "내가 잘 지내는 게 너무 미안하다"

코미디언 박성광이 '금쪽 상담소'에서 우울증을 고백했다.

불안 장애를 약 20년째 앓고 있는 정형돈이 인생의 회의감과 가장의 책임감에 짓눌려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이 가진 불안의 본질이 가장의 책임감이라고 분석하며 강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오은영 박사는 대중에게 불안장애를 고백하고, 불안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정형돈의 행동을 응원했다.

또한 박성광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개그맨 동기를 넘어 각별한 사이였던 故 박지선이 떠난 이후 깊은 우울감을 겪었다고. 박성광은 "진짜 파트너였으니까"라며 박지선이 떠난 후 성격이 변했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자신과 박지선 관계를 아는 지인들은 이후 박지선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본인도 이날 처음 박지선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성광은 "무대에 섰을 때 좀 그렇다, 너무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미안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상실의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박성광에게 충분한 애도와 함께 혼자 앓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기를 당부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