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천안함 순직 용사 유가족에게 1억 원 기부한 '6·25 참전용사 딸' 유명 여배우

하이뉴스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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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기부천사로 알려진 배우 이영애는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했던 故 이태규 상사의 자녀 및 육군 부사관 다자녀 가족의 학자금 지원을 위해 1억 원과 선물을 육군 부사관 발전기금 재단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순직한 군인 이태균 하사의 아들의 교육비로 사용될 예정다. 앞서 이태균 하사는 2017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숨졌다.

육군부사관 발전기금 재단에 따르면, 육군과 재단측은 부사관 가족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격려금 및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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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애는 “쌍둥이 엄마로써 육아의 고충을 잘 안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박봉과 열악한 환경속에 아이들을 건강히 돌보는 아내 분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故 이태규 상사의 가족들은 “6년전 일을 잊지 않고,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해 준 이영애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참전군인의 딸로써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해왔던 이영애는 그간 꾸준히 앞장서서 선행을 베풀어왔는데, 6·25 참전용사의 딸로 알려진 이영애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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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유명 여배우 이영애의 편지와 기부에 감동받았다. 기부금은 러시아 공격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영애가 건넨 1억 원짜리 수표, 편지도 공개됐다. 편지를 통해 이영애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배우 이영애입니다. 저는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들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립니다”라며 마음을 전해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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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영애는 군인 집안 출신답게 '보훈' 관련 기부에 적극적이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이며, 시아버지 역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참전용사다.

천안함재단 관계자는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천안함 용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참전 장병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애는 한 생명의 목숨을 살린 적도 있다. 2014년엔 한국에서 사고를 당해 조산한 대만 임산부를 위해 병원비를 쾌척한 것이다.

특히 이영애는 병원을 한 차례 옮기는 과정에서도 직접 병원을 알아보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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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남편인 사업가 정호영 씨 역시 과거 큰돈을 선뜻 기부한 바 있다. 정 씨는 회사 지분의 49%인 200억대와 태릉 부근 1만평을 장애인 복지 재단에 내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영애는 지난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 하재헌 중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6년에는 육사발전기금에 1억 원을 기부하며 6·25 참전용사 자녀를 위해 사용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이영애의 진심.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따스한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