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본인이 지은 죄"...강남에 월세 2200만 원인 횟집 차리고 6개월 만에 벌어진 안타까운 근황

하이뉴스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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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 중인 방송인 정준하가 이른바 '먹튀' 손님으로 고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정준하는 스레드에 "요즘 술 먹고 도망가는 애들 왜 이리 많을까? 아…. 진짜"라면 셀카 사진을 올렸다.

마음 고생한 듯 잔뜩 인상 쓴 정준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에 다녀왔는데 너무 고생하시던데, 그런 애들 다 신고합시다", "일부러 안 되는 카드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더라" 등의 댓글을 달며 위로했다.

앞서 정준하는 2017년부터 서울시 강남구에 꼬치집을 차리고 직접 운영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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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꾸준히 경영난을 겪어왔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유튜브 채널 '오킹TV'에 출연해 "압구정동에 있는 가게 월세가 2,200만 원인데 2년째 적자"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해 11월, 꼬치집 폐업을 결정하고 이후 실내 포차로 업종을 변경했다

또한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소재에 '주나수산'이라는 이름으로 해물포차를 새롭게 개업했다.

무전취식으로 인한 피해는 정준하 뿐만 아니라 많은 자영업자들이 종종 겪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도의 한 치킨집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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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6~7명 정도의 남성들로 보이는 일행은 음식을 모두 먹고 "포장 빨리 달라"며 재촉한 후 점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무도 계산하지 않고 사라졌다. 메뉴 가격은 총 22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무전취식은 사기죄에 해당한다.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제값을 치르지 않는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및 형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 무전취식의 액수가 상당히 큰 경우라면 중범죄로 처벌 될 수도 있다.

 

정준하, 과거 밥 값 안 내고 도망친 사장님에게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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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의 무전취식으로 인해 23년 전 빚진 중국집 사장님과 재회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무한도전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정준하는 재수생 시절 친구들과 음식을 먹고 돈이 없어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나왔다고 고백했다. 과거의 일이 20년이 지난 후에도 마음에 걸린 것이다. 이에 노량진 학원에서 10만 원을 계산하지 않았던 중국 요리집 대성관 사장님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이에 유재석이 나섰다.

당시 노량진에서 '대성관'이라는 중국집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3년 전에 사장이 바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수소문한 끝에 신도림의 한 푸드코트 중식코너에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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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정준하와 재회한 중국집 사장님은 "나를 찾아줘서 고맙소, 성공해 줘서 고맙소, 그 때는 다 그런거야"라는 말로 따뜻하게 위로해 정준하는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의 눈시울까지 적셨다. 

유영창 씨는 이날 정준하를 적극적으로 찾아 돈을 받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내 자식 같았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시청자들은 " 너무 감동적이어서 펑펑 울었다", "정준하 중국집사장님이랑 만날때 폭풍 눈물 흘렸다", "정준하가 울기 시작할 때부터 코끝이 찡했다"며 호평을 남겼다.

 

중국집 사장님의 최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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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MBC '무한도전'의 'TV는 사랑을 싣고' 편에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중국집 사장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정준하가 무도 레전드 중국집 사장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12년 전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는 재수생 시절에 짜장면을 먹은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갔던 자신을 용서해준 사장님을 소개하며 뒤늦게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사장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 했었으나 지금까지도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중식 뷔페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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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짜장면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사장님은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혀 더욱 감동을 안겼다.

정준하는 "당시 친구들과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을 시켜 먹은 뒤 친구들은 먼저 내보내고 혼자 남아서 눈치를 봤다"며 "그 다음 카운터에가서 얼마냐고 물어본 뒤 돈을 갖고 오겠다며 우다다다 뛰어 도망갔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20년째 마음 속에 늘 무거운 짐으로 자리잡고 있다가 무한도전을 통해 사과한 뒤 방송 끝나고도 찾아갔다고 밝혔다.

또한 보약을 지어 먹으라며 100만 원을 주고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날도 정준하는 100만 원을 결제했고, 사모님은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어느덧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하와 중국집 사장님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