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마약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캄보디아 체류 정황 포착 '승리와 범죄 연루 의혹''
하이뉴스 2025-10-15

"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마약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캄보디아 체류 정황 포착 '승리와 범죄 연루 의혹''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가수 박유천의 전 약혼녀 황하나(37)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캄보디아 프놈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제보 글에 따르면 황하나는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파됐다.
앞서 6월 ‘일요시사’ 등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태국 체류 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지에선 태국 상류층 인사들과 교류하며 ‘하이소’ 출신 A씨와 동거 중이라는 주장,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잦은 파티를 벌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 가담, 태국 상류층과 파티 목격담
현지 제보자들은 단순 은신을 넘어 성매매 알선과 마약 유통 가담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 제보자는 “황하나가 한국 지인들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이는 “현지 재력가들을 상대로 자금 세탁을 돕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 ‘태자단지’와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두 사람의 ‘캄보디아 행보’가 겹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승리는 과거 현지 행사장에서 “캄보디아는 위험하지 않다. 아시아 최고의 국가”라고 외친 영상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품은 캄보디아는 시엠레아프·프놈펜·시아누크빌·톤레삽 호수 등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최근 불법 도박·리딩방 사기·납치·감금 등 사이버 범죄의 새 온상으로 전락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고, 취업 사기 피해도 세 배 이상 증가해 정부는 프놈펜 일대를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남양유업 딸 황하나, 박유천 약혼녀에서 마약 투약 혐의까지
한때 박유천의 약혼녀로 주목받았던 황하나는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며 파혼했다. 이후 박유천 역시 마약 혐의로 구속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황하나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에도 재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3년 9월에는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 씨와 함께 내사를 받기도 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던 그는 같은 해 태국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해외 도피 중이다.
경찰은 황하나 검거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공조와 영사 조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뱅 출신 승리의 캄보디아 영상도 최근 재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승리가 ‘Prince Brewing’ 로고가 보이는 무대에서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고, 누리꾼들은 “태자단지 관련 기업 행사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태자단지’는 최근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으로, 일부 외신은 “캄보디아 내 불법 도박·마약·보이스피싱 조직이 모여 있는 복합 단지”라고 보도했다. 승리는 2023년 출소 이후 캄보디아·필리핀 등지에서 잇달아 목격됐고 “해외 비즈니스 인사와 교류 중”이라는 말도 돌았지만, 이번 연루설로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승리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현지 범죄 수법이 ‘리딩방 취업 미끼→여권·휴대전화 압수→강제 노동·폭행·갈취’로 이어진다며, 단독 입국·고수익 알바 제안을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전쟁·내란·대규모 재난 등 긴급 위험이 있는 지역에 내려지는 최상위 경보다.
다만 일부 의혹은 제보 수준으로, 수사 확인 전까지 사실관계가 불명확하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피의자의 소재 파악과 임시 체포를 각국에 요청하는 국제 공조 수배로, 유죄를 의미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