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중단 선언"...성시경, 10년 넘은 매니저 배신에 충격 심각한 상황 '목소리 망가져 공연 취소 위기'
하이뉴스 2025-11-04
"유튜브도 중단 선언"...성시경, 10년 넘은 매니저 배신에 충격 심각한 상황 '목소리 망가져 공연 취소 위기'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했던 매니저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으며, 운영 중인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마저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4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쉴께요. 미안합니다"라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이번 결정은 오랜 기간 함께해왔던 매니저의 배신으로 인한 심적 충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시경은 그간 콘서트 등 바쁜 일정이 아니라면 매주 꾸준하게 유튜브 콘텐츠를 게재해왔다.
앞서 3일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주)는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성시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사랑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고 힘든 심경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의 매니지먼트 실무를 담당했던 전 매니저 A씨는 업무 문제로 성시경과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힌 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유튜브 콘텐츠에 성시경과 함께 출연했던 A씨와 관련된 콘텐츠는 현재 모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A씨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며,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